REVIEW

[내돈내산] "성시경의 먹을텐데" 약수역 해남 순대국

집탱구리 2023. 6. 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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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W42TwYUGw

아침부터 남자친구가 이걸 보고 있었다.

눈 뜨자마자부터 순대국이라니...

너무 좋아... 하앍

아침으로 제격이군...

이더위에 이열치열 가보자구!!!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오는 식당들은 믿고 가는곳.

한번 나오면 가고싶어도 못가는 곳이 되어버려서 늘 아쉽고 궁금했다.

 

네이버 플레이스 업체 제공 사진

너무 더운데 밖에서 줄서있어야하고

그늘 밖으로 나가면 타죽을거 같아서 가게 사진을 못찍었다.

네이버 플레이스 업체 제공 사진으로 대체한다.

외관은 똑같다.

 

오픈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그래도 대기 1번이니까 기다려보자...해서 일단 기다림.

그늘이 정말 없어서 문에 바짝 붙어 손님들과 가끔 아이컨텍도 하고

스치는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기다렸다.

 

일단 거의 대부분의 테이블에 소주 또는 맥주가 올라와 있었고

아직 식사가 나오지않은 테이블들도 있어서

슬슬 메뉴를 골라보았다.

 

유튜브에 나왔던 수육을 꼭 먹어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국물을 빼놓을 수 없는것.

youtube - 성시경의 먹을텐데

메뉴 가격은 먹을텐데 영상에 나온것과 같았다.
우리는 수육 소자와 특순대국 그리고 맥주한병을 시켰다.

테라를 시켰지만 카스밖에 없는 현실.

사실 술 못마시니까 아무 맥주여도 상관없었다.

 

기본 상차림

기본 상차림이 이렇게 나온다.

돼지 간과 깍두기, 새우젓, 쌈장, 양파, 청양고추(매움주의)

식탁에는 이미 깍두기 항아리가 있었고

소금,후추,다대기 통이 있었다.

컵은 종이컵을 사용하고 계셨다.

 

양파가 하나도 안맵고 아삭하고 달았다.

고추는 매웠다... 안매운건줄알고 3개 집어먹었다가... ^^

이것이 바로 그 촉촉하고 부드럽다고 칭찬이 자자했던 돼지 간인가!!

진짜진짜 냄새 안나고 매우 부드럽고 살짝 촉촉했다.

다른데서 먹는것보단 훨씬 촉촉했지만

어쩔 수 없는 간의 퍽퍽함이 있었다.

 

기다리고기다리던 특순대국 납셨다.

일단 크기도 크지만 딱봐도 건더기가 많은게 보인다.

국물 한숟가락 먹어보고

와... 와.... 와......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돼지 잡내는 일절 없고

진하고 고소한 고기 육수 그 잡채.

진심 또 와야겠다고 말했다.

 

건더기 실한것 보소.

순대는 엄청 쫄깃했고 부드러웠다.

저 부속물들이 다 냄새가 안나는게 너무 신기했다.

 

마지막에 다대기를 넣어서 먹어봤다.

음... 안넣는게 더 내취향이었다.

 

오로지 진한 고기육수가 더 잘어울리는 순대국이었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수육!!!

사실 이렇게 돼지 부속 수육을 먹는것은 처음이라 걱정되었다.

아무리 냄새가 안나도 부속은 어쩔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잡내가 없었다!!!

너무 좋아!!

 

youtube - 성시경의 먹을텐데

부위 설명을 위해 "성시경의 먹을텐데"를 캡쳐 했다.

 

혀는 처음 먹어보는 부분이었는데 

모르고 먹으면 소고기의 고급부위라고 생각 할 정도였다.

 

오소리감투도 질기지 않고 쫄깃하면서 잡내 없고 내취향...

순대도 찰순대인지 매우 쫄깃했다.

고소한 육향과 맨 아래 깔린 깻잎향이 어우러져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수육이 식으면 지방부위 때문에 쪼오금 느끼 할 수 있는데

그때 순대국 국물을 한입 딱 하면 싹 초기화되서 또 한입 먹을 수 있다.

 

수육을 먹으면서 솔직히 어떤 고급 요리를 먹는 느낌을 받았다.

포스팅하는 동안에도 또 가고싶단 생각이 든다.

 

둘이서 수육 소자와 특순대국은 딱 알맞은 양이었고

다대기는 아주 많이 넣던가 아예 넣지 않는게 맞을것 같다.

밥은 꼭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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