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육 냉채
야 식
저녁도 못먹고 애매한 야근을 한날
집에오니 저녁먹기엔 좀 늦었고
배는 넘나 고프고
부담스런 야식은 싫고
그렇다고 안먹을 내가 아니고
집가면서 간절히 생각난 편육
마지막 한봉지 남은 아빠뽕편육으로
냉채를 해먹어야 겠다고 결심.
집근처 마트에서 콩나물,맛살,파프리카,양상추 구매
대충 2인분을 만들어 먹을 분량이다.
양조절은 알아서 하시길
오늘의 준비물.
편육 300g, 맛살 작은걸로 4개(긴 맛살은 2개), 양파 반개, 양상추 3장 정도,
파프리카 1/4개(색깔 별), 콩나물 한주먹.
양파는 인생최고 얇은 두께로 채 썬다.
파프리카는 적당히 얇게 채썬다.
맛살도 채썰려고 했는데
결대로 찢어져 버려서 대실패...
손으로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아무래도 길게 채썰려면
김밥 쌀 때 넣는 맛살이 좋을듯하다.
채써는 동안 물을 끓인다.
끓인 물에 콩나물을 넣어서 살짝 데친다.
진짜 살짝 데쳐야 아삭해진다.
데친 콩나물을 건저서 식힌다.
아무래도 냉채다보니
뜨거운것은 댓츠 노노.
콩나물이 식는 동안
소스 만들기에 돌입한다.
소스 제조는 밥숟가락을 기준으로 하는게 제일 쉽다.
물론 내 밥숟가락을 기준으로 한다.
미림은 혹시 모를 돼지냄새를 위해서 넣는다.
식초는... 지중해산 레몬이라는데 알 수없고
사과 식초를 넣어도 상관 없음.
간장은 조림간장보다는
맛간장이 더 맛있는거 같다.
설탕은 없어선 안될 재료.
달짝 지근한맛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겨자의 씁쓸한 맛을 설탕이 잡아줄 예정이다.
다진마늘은 사진에 없지만 매우 필요하다.
감칠맛을 담당하기 때문.
소스 재료 : 미림, 식초, 설탕, 겨자, 간장, 다진마늘
미림 : 식초 : 설탕 : 겨자 : 간장 = 1 : 1 : 1 : 1
다신마늘은 1/2숟가락 넣는게
향이 강하지 않고 적당한듯하다.
다 넣고 섞는다.
쉐낏쉐낏.
복분자잔이 소스 그릇으로 딱 좋다.
소주잔 아니죠.
복분자잔 맞습니다.
딱 알맞음.
겨자의 씁쓸한 맛이 싫다면
설탕을 조금 더 넣는게 좋다.
그릇에 담는다.
사진 찍기 위해 예쁘게 담아보려 했지만
아직 스킬이 부족한듯 싶다.
그릇이 작다....
그래도 담아본다.
소스를 들이 붇고 비빔.
결국 그릇이 작아서 양푼에 옮겨 담은 후
주물주물 휘적휘적
소스가 골고루 스며들게
잘 섞어준다.
넘나 맛있다.
겨자 소스는 뭐 다른 사람들이
더 맛있는 비율로 만든게 있겠지만
일단 제일 쉽고 실패 확률이 적은
1:1 법칙으로 만들었다.
그런거 치고는 성공임.
야채의 아삭함과 편육의 쫄깃함은
넘나 잘어울려서 환상적임.
족발냉채 대신에 편육냉채도 괜찮은거 같다.
담에 또 해먹어야징~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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